[리뷰/후기] 바이오하자드 3 리메이크
지난 번 겨울 세일 추천 때 한 번 바이오하자드3에 대해 언급했던 적이 있었죠?
마침 그 글을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구매 하고 또 플레이도 했답니다!
원래는 좀 고민을 했지만, 기왕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 시리즈를 플레이하기 시작했으니 나온 건 모두 한 번 해보자는 요상한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조금 갑작스럽게 구매하기도 했고, 스샷을 못 찍어서 ㅠㅠ. 이번 리뷰는 스샷이 없는 점 양해해주세요.
저는 바이오하자드3 구작을 플레이 해본 적은 없었기에 원작과의 비교 없이 그냥 플레이 소감만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원작을 플레이 하셨던 분이라면 본 후기는 그다지 구매 결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바이오하자드 3는 꽤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바이오 하자드 4를 하고 와서 그런지 공포 게임으로의 접근 보다는 액션 게임으로써의 접근,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플레이하는데 꽤 애를 먹기는 했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생각 외로 수월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호불호가 갈릴만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게 '회피'였습니다.
공격 타이밍에 맞춰서 키를 입력하며 회피가 가능하고 완벽한 타이밍일 경우 시간이 잠시 느려지고 더 큰 데미지를 주는 공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바이오 하자드2의 경우, 붙잡히게 되었을 경우 탈출 아이템(나이프)를 사용해서 빠져나올 수는 있었기에 나이프만 있다면 붙잡혔을 경우 큰 데미지 없이 빠져나오는 것이 가능하지만 3에서는 탈출 아이템이 아예 없기 때문에 회피에 실패하고 그대로 붙잡히게 된다면 데미지를 속절 없이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적으로 저는 똥손이라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려서 수도 없이 피를 보고 욕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를 하고 3를 하시게 될 경우 이 점은 꼭 유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3의 경우 게임은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줍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소리냐면 퍼즐 푸는 구간이 거의 없고, 전투와 도주의 반복이 이어진다는 겁니다.
어려운 난이도의 경우, 탄환을 신중하게 쓰며 있는 아이템의 갯수를 신경써가며 탄환 아끼고 그냥 맞고 가는 것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하기에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퍼즐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많으면 싫긴해요 ㅋㅋ)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계속 쫄리는 구성이 있는 3가 2보다 재밌기는 했습니다.
아이템은 있는데 배낭이 너무 부족하거나, 가끔 조작이 조금 불편하다고 느낄 때도 있기는 했습니다.
그게 조금 스트레스 요소가 되기는 했는데.. 뭐 그래도 플레이 할 만 했어요.
할인 할 때 한 번 구매하시는 것도 추천해드릴 만한 게임입니다!
정상가격에서는..? 으음, 스팀에서는 47,300원이네요.
제가 11시간 했지만 하드코어로 했다가 중간에 막혀서 다시 했으니, 그것 까지 고려하면 실플 7시간 정도 될텐데.
그 부분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할인은 꽤 자주하니까, 그 때 노려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만약 바하 3, 바하 4 둘 다 플레이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3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3를 해야 4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다! 가 아니라, 시스템도 꽤 다르고 4가 일단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4하고 3를 하시면 꽤 불편하고 적응도 힘들더라구요.
또, 바하 3는 공포감, 긴장감이 강한 반면, 4도 긴장감은 있지만 그건 공포 게임 특유의 그런 긴장이 아니라 몰려오는 적에 대항하기 위한 긴장, 강력한 적을 어떻게 쓰러뜨리면 되나.. 뭐 그런 대서 오는 액션 게임의 감각이니 이 점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안녕히!